생각들: 짧은 글

뜨개질 취미가 생겼다

먹바 mugba 2022. 3. 2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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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손 놀리면서 하는 취미 좋다. 생각이 많을때도 아이디어가 많을때도 하기 좋아. 디자인이라는 직업이 하도 영감을 매번 부르고 계속 사고해야해서 우스갯소리로 일하는 시간 반은 디자인, 반은 공장 같은 생각 없이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그랬었다. 뜨개질이 딱 그렇다. 그냥 가만히 흘러가는 시간이었을텐데 뭔가 만들어지고 입고 쓸 수 있는 재화가 만들어진다. 이런 실용적인 측면에서 매력을 느낀다. 한 코 한 코에 뜨면서 했던 생각이 담겼다. 참 못버릴 것 같다. 뭔가가 녹아있는 것 같아서.

바라클라바 다 완성하면 다음엔 뭘 떠볼까? 생각하고 싶을때마다 해야해서 단수가 최대한 긴걸로 택하고 싶다. 바지? 긴 가디건? 긴 원피스 도안 있으면 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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