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짧은 글

안산 한대앞 곱창 맛집 '형제곱창' 방문 후기

먹바 mugba 2021. 11. 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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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곱창 모듬 먹었다.

저번에 남자친구랑 같이 갔던 형제곱창을 또 갔습니다. 원래 사진 찍는거 까먹고 정신 없이 먹는 편인데 포스팅을 위해서 사진 여러장을 찍어봤습니다.

Q. 왜 형제곱창에서 드셨는지, 이유는.

남자친구랑 한대앞역에서 만나서 뭐먹지 뭐먹지 하다가 곱창이 끌려서 형제곱창으로 선택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가게인데, 저번에 먹어보니까 맛있더라구요. 한대앞에서 곱창이 끌린다? 하면 형제곱창으로 가는 편입니다. 참고로 본인은 곱창, 대창, 막창, 염통, 특양. 모듬으로 나오는 부위는 다 좋아합니다.


본론: 모듬
이랑 볶음밥 먹었습니다.

서비스로 된장찌개랑 계란찜 나옵니다. 부들부들 맛있다.
이미 몇 입 먹고 찍은겁니다. 먹던거 주신거 아닙니다.


모듬구이 중(57,000)으로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먹기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이게 막창입니다. 튼실한거 보소. 전체적으로 사이즈들이 큼직큼직해서 넘 좋습니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모듬들은 뭐였지? 세상이 나를 기만해왔었구나. 대창 막창이 이렇게 크다랄수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안자르고 그냥 통으로 입에 넣어보고 싶은 욕구가 들지만,


오늘은 같이 먹는 동행인이 있으니 참기로 합니다. 정갈하게 잘렸습니다. 가게 주인분께서 직접 잘라주셨는데,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기름 고이는 곳에 절대 부추 올려. 왕창 올려.


불판 컬러팔레트가 완벽해졌습니다.


큐브 스테이크 처럼 Z축이 두툼한 염통. 나는 이렇게 두꺼운 염통을 사랑해.


이것은 특양.
씹을때 약간 양의 향이 나는데, 저는 이 향까지도 좋았어요. 근데 특양은 내가 부위 중에서 젤 안 좋아함. 근데도 맛있어서 계속 먹음.
*먹바의 부위 선호도: 염통> 막창 > 곱창 > 대창 > 특양



겁나 두-툼한 대창.
본인은 대창을 아주 작아질때까지 굽고 구워서 먹습니다. 그래야 대창 맛의 엑기스가 응축된걸 느낄수 있거든요. 그래서 같이 먹는 사람들한테 자주 대창을 뺏깁니다. 안먹는게 아니라 졸여서 먹는거라고. 몇개는 남기고 먹으라고.


크다랬으나 한입 크기로 잘린 막창.
쫄깃하고 부드럽습니다. 또 먹고 싶네. 김치에 싸서 참기름장에 찍고 와앙.


시그니처 마늘 곱창.
곱창 안에 마늘이 들어가 있어요. 마늘이 느글거림을 없애줘서 계속 먹기 가능. 같이 구워져서 크림 처럼 부드러움.
곱창 자체는 일반 곱창 가게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근데 곱창가게들이 이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나봅니다. 제가 아는 다른 곳은 곱창은 정말 두툼하고 훌륭한데 다른 부위가 별로고 그렇거든요. 아니면 모듬 없이 단일 부위로만 판매하거나.
그래도 마늘이 들어가 있어서 일반적인 곱창과 차별화를 주었다는 점이 모듬에서 곱창의 위치를 올려줘서 밸런스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 말하는거 왜 이러죠? 기획서 쓰는 것 같네요.
모듬곱창밸런스전략_마늘곱창_기획안(완)_211129.doc



대창들이 서있는게 체스말 같아서 귀여워서 찍은 사진.
주변에 널린 감자들도 맛있습니다. 뜨거워서 후후 불어먹어야 됌.


볶음밥 1공기(3,000) 추가. 볶음밥은 따로 볶아져서 나옵니다. 냠냠굿.


메뉴판입니다. 정면으로 찍은 사진은 메뉴 이름이 절묘하게 전등으로 가려져버려서, 자리 앞에 있던 메뉴판도 찍어드립니다. 보기 불편하시겠지만 어떻게든 먹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보실꺼죠. 다 알아요.


가게 옆에 좋은아침베이커리 본점이 있어서 간식 빵사고 집으로 갔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가게 위치: 경기 안산시 상록구 광덕1로 382 덕성프라자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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