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짧은 글

비누가 좋아

먹바 mugba 2022. 6. 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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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가 좋다. 비누가 비누로 있을 수 있는 요소 하나하나가 좋다.

제일 좋은건 사용이 직관적이라는 점. 펌핑하거나 뚜껑을 열 필요 없이 손에 쥐고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굉장히 유니버셜하다.

알맹이와 용기의 구분선 없이 온전히 자신이다. 거의 다 쓴 워시들은 용기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내용물에는 이상 없어 보여도 찝찝해서 버리게 된다. 비누는 자주 사용하면 곰팡이가 생길 일은 없다. 생겨도 겉면을 긁어내기만 하면 된다.

샴푸 비누, 트리트먼트 비누, 바디 비누, 손 비누. 하나씩 줄지어 진열된 모습도 아름답다. 어딘가 조형적인 아름다움.

향이 그대로 뿜어져 나와서 가만히 두기만 해도 화장실에 비누향이 난다. 청결히 해주는 역할 외 감각적으로 만족을 준다.

설거지 세제도 비누로 바꾸고 싶다. 비누가 좋아져서 한번 글로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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